♡ 반디불의 작은공간 ♡

가을 여인 .. 賢 智 , 이경옥 저만치 달아나는 너는 안녕이란 말도 없이 뒤 돌아 볼 겨를도 없이 빠른걸음을 걷고 있네 휑하니 열어 젖친 가슴에 숨어 드는 서늘 해 진 바람은 머리카락을 곤두서게 하지만 널 보내기가 쉽지 않네 한가로이 노닐다가 늘어진 손 끝에 점점이 찍어 놓은 고운 색을 덧입어 흩..

사랑이라는 것은 .. 賢智,이경옥 푸른 초원으로 달려 나가는 것처럼 그렇게 함께 앞으로 나가는일 일것이다 그러다가 넘어지면 손 내밀어 잡아 주는게 사랑일것이다 곱고 고운 마음 하나로 하지 못하는 말 가슴에 담아 바라보는 눈 빛엔 그윽한 정을 담아 마주 바라보는 그것이 사랑일것..

내 마음의 보물 창고 .. 賢 智 , 이경옥 빗장속에 가두어 깊숙이 숨겨 놓은 것이 하늘거리는 바람결에 열려지는 마음이련가 네가 흔들어 놓는 소리가 들리면 뛰쳐 나오고 싶은 동동거림은 빗장속에 숨어 너의 모습 훔쳐 볼 때 다시금 곱게 곱게 채워 놓으련다 .

먼 기억속의 사랑 賢 智,이경옥 실개천 물소리가 아득해 질 때 너와 맺은 언약은 흐르는 물따라 지나 버렸을까 찾아 볼 수 없어 더욱 아쉬움만 가득히 언제나 제자리 맴돌고 있는 나는 널 떠나 보내지 못하네 그림자 뒤에 숨어 우는 너의 목소리 들리는 듯 침묵으로 이어지는 무언의 소리..

하늘의 연주곡.. 賢智,이경옥 앙금 앉은듯이 내려 앉는다 금방이라도 쏟아져 내릴듯한 찌푸린 모습은 마주보기도 두려워 지긋이 눈을 감아 본다 숲속의 나무들도 숨을 죽인듯이 고요하기만 하네 다가 올 시간의 두려움을 아는듯이 한줄기 빗방울 떨어지면 너는 오케스트라 지휘자가 되..

비 내리는 날이면 그리운 그대 .. 賢 智,이 경옥 빗줄기 타고 내리는 그대의 형상은 안개 자욱한 산자락에 내리는 이슬처럼 온 몸을 휘감아 덮어 움찔을 못하게 한다 운명처럼 비와 내가 만났을 때 그대는 그 자리에 함께 있어 날 이끌었지 피해가지 못 할 빗줄기를 맞으며 무지개 다리 놓..

나 하나의 사랑 賢智,이경옥 이곳저곳을 헤매 다닐 때면 내 안에 자리하고 있는 너를 잊고 지내기도 해 늘 기다림의 자락엔 네가 머물고 있음을 알면서 놓아버린 기억을 다시 더듬어 보며 언제랄 것 없이 넌 나를 보고 있음이야 빙그레 미소를 띠며 그런 네가 내 안에 있어 얼마나 기쁨의 ..

그 곳에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.. 賢智,이경옥 길을 떠나 한참을 걷다가 뒤 돌아 보면 생각이 나듯이 돌아 갈 곳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래 언덕에 놀던 아이가 산 그늘이 짙어져 엄마품이 그리워 지듯이 몽당연필 볼펜깍지에 끼워 고사리손에 붙들려 누래진 공책위에 산수공부하며 꼬..

행복을 위한 연가 賢智,이경옥 거슬러 오르는 연어처럼 처음을 잊지 못하고 마지막 생을 위해 안간힘을 써 봅니다 가슴을 스치는 바람은 휘 젓고 다니지는 못해도 앙금처럼 스며 들어도 이제는 이제는 행복해 지고 싶어요 무거워진 어깨는 맑은 햇살에 말림으로 두고 솜털처럼 가벼운 날..

20살이고 싶다 . 賢智,이경옥 지친 발걸음 마지막 걷는 골목에 그대가 기다리고 있었으면 좋겠다 말없이 잡아 주는 따뜻한 손이 온몸을 전율하게 할 테니 그대와 마주 앉아 향 진한 커피를 마시고 싶다 코끝을 스치는 그대의 향취에 취하듯이 통기타 둘러멘 어깨가 듬직해 보일 즈음 마냥 ..